삼성 라이온즈는 오른쪽 쇄골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양창섭(삼성)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장차 KBO리그를 이끌 재목이 될 만한 양창섭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최대한 보호하겠다는 게 구단 측의 계획이다.
양창섭은 지난 21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캐치볼 도중 오른쪽 쇄골 통증을 느꼈고 구단 지정병원인 SM 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현재 주사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26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창섭은 미세한 염증이 있는데 주사 치료를 받았다. 퓨처스 등판을 거쳐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덕수고 출신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 짠물 피칭을 뽐냈다. 젊은 피에 목마른 삼성 마운드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다. 그리고 양창섭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고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1.29를 찍었다.
정규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87. 특히 그는 지난 28일 광주 KIA전서 첫 선을 보였고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달성한 바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