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4실점 고전’ 장원준, 시즌 3승 도전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26 20: 18

막중한 책임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33·두산)이 SK 타선에 고전한 끝에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장원준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썩 좋지 않았고, 하필 2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아쉬운 실점이 이어졌다.
올 시즌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8.39까지 치솟은 장원준이었다. 그러나 직전 등판인 4월 20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따내며 반등 조짐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은 전날 끝내기 승리로 기세가 산 SK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1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 2회 2사 후 이재원에게 단타 하나를 맞은 것 외에는 흠잡을 곳이 없는 출발이었다. 3회에도 선두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두 개를 무난히 잡았다. 하지만 최정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140㎞ 포심패스트볼로 승부를 걸었으나 이것이 가운데 몰렸고 최정도 이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0-2로 뒤진 4회에도 2사 후 실점했다. 2사 후 또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장원준은 나주환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도 김성현에게 1루수 옆을 빠져 나가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적시타를 허용하고 2점을 내줬다. 다만 이어진 노수광의 좌전안타 때 홈으로 달리던 김성현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5회 선두 한동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두산 벤치도 장원준을 교체하고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두 번째 투수 변진수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자책점은 4점이 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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