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4월 신기록 눈앞’ 최정, “팀 승리에 기여해 기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26 22: 28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최정(31)이 팀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4월 홈런 신기록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정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홈런 두 방을 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3회에는 장원준을 상대로 결승 투런을 기록했고, 7회 김경근을 상대로 또 홈런을 쳐냈다. 7회 홈런은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높게 평가한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이날 시즌 12·13호 홈런을 연달아 쏘아올린 최정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11개)을 제치고 리그 홈런부문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한편 4월에만 12개의 홈런을 터뜨려 지난해 자신의 4월 기록에도 도달했다. 이 부문 역대 기록은 2004년 박경완의 13개였다. 최정이 4월이 가기 전 하나의 홈런을 더 치면 타이기록을 이룬다.

경기 후 최정은 “감이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면서 7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아찔한 상황 후 공이 좀 무섭게 보이기는 했지만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 했고 2번은 그렇게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내 스윙을 가져가려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은 4월 기록에 대해 "시즌 초반은 항상 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