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챔피언'의 마동석이 배우로서의 진심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 진행된 '배우왓수다'에서는 영화 '챔피언'의 주인공 배우 마동석이 출연했다.
이날 마동석은 시작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의 팬들은 '마톤치드', '뼈요미' 등의 별명을 지어줬다. 이에 진행자 박경림은 "오늘 방송 한 시간 안에 8개 정도의 별명이 생길 것 같다"고 예감했다. 실제로 방송하는 동안 '마이사', '마초미' 등의 별명이 더 생기면서 마동석은 '별명콜렉터'다운 매력을 선사했다.

마동석은 '팔뚝'을 주제로 토크를 풀어갔다. 그는 자신의 팔뚝 사진 사이에 섞여있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팔뚝을 정확하게 알아보며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를 보고 '챔피언'을 찍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 '굿바이 싱글' 속 팔뚝을 바라보며 마동석은 "이런 앞치마를 한 영화가 딱 한 개뿐"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굿바이 싱글'에서 호흡을 맞춘 김혜수를 떠올리며 "김혜수 선배님처럼 오래 하고 싶은 게 꿈이다. 고여있고 싶지 않다. 그러려면 발전을 조금이라도 해야 하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막역한 사이인 배우 하정우와 윤계상, '챔피언'에서 오랜만에 만난 권율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동석은 하정우에 대해 "미국 영화 오디션에서 만났다. 하정우는 검사로, 나는 깡패 역으로 오디션을 봤었다. 그 때 오디션에서 만나서 함께 밥을 먹은 게 첫 만남이었다. 하정우는 매력이 참 많다. 하정우보다 딱 하나 더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건 팔씨름이다. 친동생처럼 좋아한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윤계상에 대해서는 "장첸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범죄도시'는 윤계상 밖에 생각이 안날 정도다. 정말 케미가 좋았다"고 극찬했다. 권율에 대해서는 "원래 알고 있는 친구였는데 10년만에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권율은 정말 열정적이었단 생각을 했다. 워낙 예전에도 재치있고, 재주도 많고 잘했던 친구였다. 좀 더 깊어지고 넓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배우의 정의를 묻는 박경림의 질문에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캐릭터를 앞세우기보단 영화를 빛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스스로보다 영화를 위해 연기하는 마동석의 진심은 '진짜 배우'의 모습이었다.
한편,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이다. 오는 5월 1일 개봉./ yjh0304@osen.co.kr
[사진] '배우왓수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