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슈츠'가 수목극 1위를 이끌고 있다. 이 기세라면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장동건이 있다.
27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영된 '슈츠'의 전국기준 시청률은 7.4%. 1화와 똑같은 수치다. 시청률이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2위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와 격차를 조금이나마 벌렸다.
'슈츠'는 미국에서 7번째 시즌이 방영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과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 고연우(박형식 분)의 브로맨스를 그린 법정 작품이다.

강석과 연우의 강렬한 첫 만남을 그린 1화에 이어 2화에서는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석과 연우는 마약하는 재벌 2세에게 통쾌하게 한방 먹였다. 두 사람의 팀플레이는 보는 사람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강석은 이 과정에서 때로는 영리하게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사람들을 대했다. 완벽한 변호사로서 모든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강석의 모습은 드라마 내내 멋졌다. 특별한 액션 없이 대화만으로도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하면서 완숙한 연기력을 뽐냈다.
장동건은 2012년 SBS '신사의 품격' 이후 6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왔다. '신사의 품격'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멋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슈츠'에서도 변호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장동건이 있기에 연우 역을 맡은 박형식 역시도 돋보인다.
장동건은 드라마 복귀작으로 '슈츠'를 선택하면서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은 만큼 그는 훌륭한 연기력과 변함없는 외모를 통해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수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멋진 장동건을 보는 재미야 말로 ‘슈츠’를 보는 재미다./pps2014@osen.co.kr
[사진] '슈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