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권율 "마동석은 코미디 장인·한예리는 진심 배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27 11: 05

배우 권율이 영화 '챔피언'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 한예리와의 케미스트리를 설명했다.
권율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 인터뷰에서 마동석, 한예리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챔피언'에서 권율은 마크(마동석)의 오랜 꿈인 세계 팔씨름 대회 출전을 도와주는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 역을 맡아 마동석, 한예리와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권율과 마동석의 브로맨스는 '챔피언'의 웃음을 만들어내는 일등공신이다. 권율은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할 마동석-권율의 브로맨스의 저력을 '마동석'이라고 설명했다.
권율은 "마동석 선배님을 많이 귀찮게 했다. '이렇게 하면 어때요?', '어떤 게 더 재밌는 것 같아요?라고 끊임없이 물어보면서 많이 괴롭혔다. 마동석 형님은 어마어마한 코미디의 내공이 있는 분이다"라며 "마동석 선배님께 많이 여쭤보면서 코믹한 장면을 만들었다. 마동석 선배님하고 같이 붙는 대사는 어떻게 하면 마동석 선배님의 웃음을 터지게 할 수 있을까 많이 준비했다. 마동석 형님을 웃기려는 마음으로 코미디에 접근했다. 그 안에서 진기와 마크의 케미를 잘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챔피언'을 함께 찍으면서 마동석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는 권율은 "마동석 선배님이 '나보다는 작품을 빛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도 똑같은 생각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마동석 선배님이 '네가 투수고 내가 포수야. 네가 던지는 대로 내가 받아주면 돼'라고 하셔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며 "제가 어떤 태도로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 많이 배운 현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여러 작품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와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권율이다. 권율은 "진심의 힘으로 젖게 만드는 배우인 것 같다"고 한예리를 소개하며 "한예리와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여러 작품을 같이 했지만 존경하고 존중하는 친구다. 한예리와의 호흡은 (한)예리가 던져주는 진심에 제가 잘 젖어들 준비만 해서 거기에 맡기면 된다는 생각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진이라는 캐릭터가 어려운 인물인데 한예리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가족 이야기가 잘 전달될 수 있었던 건 한예리 배우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큰 연기를 해주신 것 같다"고 자랑했다. /mari@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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