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들의 남북정상회담 응원..왜 김미화만 악플 쏟아지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27 13: 29

코미디언 김미화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네티즌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내비친 설렘과 기대감인데 왜 유독 김미화에게만 쓴소리가 이어지는 걸까. 
김미화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까지 잠못들고 뒤척이다 일어났다. 설레고 긴장되고 그런다"며 "오늘 역사의 한순간에 나도 함께 하고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화는 "이렇게 가까운것 을 이렇게 만나서 진심으로 이야기 나누면 되는 것을. 이 아침 평화의 감동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미화가 언급한 역사의 한 순간은 남북정상회담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졌다. 이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에 김미화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설렘 가득한 마음을 드러낸 것. 하지만 김미화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방송에 출연을 한 것도 아닌, 개인적인 공간인 SNS에 올린 짧은 글일 뿐인데도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앞서 정우성, 공효진, 김태리, 송승헌 등 많은 스타들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미화 역시 이들과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유독 김미화에게만은 쓴소리가 크게 일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미화 역시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김미화는 MBC '복면가왕' 출연 후 "제가 코미디언인데도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돼서 고민이다. 시사 프로그램을 엄청 오래 하지 않았나. 10년 이상 시사 프로그램을 한 게 좋은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그 이미지가 굳어져서 젊은 분들은 '김미화'라고 하면 코미디언이라는 걸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코미디언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김미화는 "사실 이 세상에 불이익을 당한 사람들이 많지 않나. 이제는 정말 코미디언 본래 모습으로 활기차게 돌아가고 싶다. 평범한 이웃 아줌마의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던 김미화다. 하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응원의 글에도 악플이 쏟아지는 건 너무나 가혹한 처사다. 김미화의 발언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것이 아닌 이상 무분별한 비난은 지양해야 마땅하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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