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2018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소감을 밝히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
김미화는 27일 자신의 SNS에 “새벽까지 잠 못 들고 뒤척이다 일어났다. 설레고 긴장되고 그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역사의 한순간에 나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이렇게 가까운 것을 이렇게 만나서 진심으로 이야기 나누면 되는 것을. 이 아침 평화의 감동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2000년, 2007년에 이어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쏠려있다.
이를 앞두고 배우 정우성, 공효진, 김태리 등 많은 스타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응원이 담긴 영상 등을 SNS을 통해 공개한 가운데 김미화 또한 소감을 밝힌 것.
그런데 이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미화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김미화는 지난 2월 9일 MBC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에 참여, 박경추, 허승욱과 함께 나섰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등장하자 “아프리카 선수들은 지금 눈이라곤 구경도 못 해봤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거나, 반말 어투를 사용해 지적받았다. 신선함을 넘어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추임새 등으로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국가적인 행사인 올림픽 개막식 중계자로서는 전혀 맞지 않는 발언과 행동을 보여 실망감을 안겼고 결국 논란이 불거졌다. 굳이 김미화를 개막식 진행자로 섭외를 했어야 했나라는 반응 등이 쏟아졌고 MBC 평창동계올림픽 시청률에 영향을 미쳐 지상파 3사 중 꼴찌를 했다.
김미화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 입니다”라고 시청자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한 사과보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한 것에 대해 자신의 잘못보다는 일부 편파적인 시선이라는 의견을 밝히며 논란을 더 키웠다. 이에 김미화는 또 한 번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가시지 않았다.
해당 논란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미화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부추긴 된 상황. 입만 열면 화제가 되는 인물이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