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배재준 1군 마운드 기회 더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27 15: 27

"한 번 더 기회가 있을 것이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LG 투수 배재준이 1군 무대에서 한 번 더 던질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2013년에 LG 지명을 받은 배재준은 26일 잠실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첫 1군 마운드에 올랐다.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배재준은 선발 소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김혜성을 볼넷, 임병욱의 땅볼 타구는 3루수의 알까기 실책,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고종욱 상대로도 볼넷, 밀어내기로 1점을 줬다. 그러자 LG 벤치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배재준을 내리고, 최성훈을 올렸다. 최성훈이 삼진, 병살타로 이닝을 막아내 배재준은 4타자 상대 3볼넷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배재준에 대해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바로 빼지는 않을 것이다. 윌슨이 현재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상태라 배재준을 빼지 않아도 된다"며 "데뷔전이라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좀 아쉽다"고 말했다.
11-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 것. 류 감독은 "볼넷을 내주고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첫 타자를 잡았더라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일단 1군 엔트리에 둘 것이다. 한 번은 더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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