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하민송 최혜진, 신진들의 메이저 조준...크리스 KLPGA 챔피언십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4.27 18: 08

 김지영(22, SK네트웍스) 하민송(22, 롯데) 최혜진(19, 롯데)이 올 시즌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퀸 대관식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
셋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729야드)에서 계속 된 ‘제40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2억 원) 2라운드에서 나란히 1~3위에 올라 28일부터 벌어지는 본선에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전반 9개홀에 비해 후반 9개홀의 경기 조건이 까다롭다. 후반 홀이 페어웨이가 좁고 길어 선수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전조로 출발해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김지영은 버디를 전반에 5개, 후반에 3개를 잡았다. 전후반 보기 1개씩이 있어 이 날은 6타를 줄였다.  
10언더파 단독 2위로 마친 하민송도 보기가 전후반에 1개씩 있었고 버디는 전반에 3개, 후반에 2개를 잡았다. 
전반홀 강세는 최혜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최혜진은 전반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괴력을 보였으나, 후반에는 파3 12번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파4 18번홀에서는 티샷 실수로 벙커에서 세컨샷을 하고, 이 공이 해저드 근처 스탠스가 나쁜 곳에 떨어지면서 더블 보기까지 범했다. 
KLPGA 투어 2018시즌 첫 메이저 퀸이 되기 위해서는 전후반홀의 난이도차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공산이 크다. 버디가 많은 전반 홀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이고, 공략이 까다로운 후반홀에서는 실수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1~3위 선수들이 KLPGA 투어에서는 신진세력에 속한다는 점도 재미 있다. 김지영과 하민송, 최혜진은 모두 정규투어에서 1승씩의 우승 기록이 있다. 
투어 주축 세력이라고 할 만한 선수 중에는 이승현이 8언더파 공동 4위, 장하나가 6언더파 공동 7위, 이정민이 5언더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은6(-3), 배선우(-2), 김지현2(-1) 등이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안신애 조윤지는 1오버파, 김민선5는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지영은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오는 경기장이라 전반에는 신경 써서 타수를 줄여 놓고, 후반에는 페어웨이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 작년에 비해 플레이가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위에서부터 김지영 하민송 최혜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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