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지-이기정으로 구성된 한국 믹스더블 컬링대표팀이 8강에 올랐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의 외스테르순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WMDCC) 2018 16강 플레이오프에서 핀란드를 9-7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스코틀랜드를 10-2로 꺾은 일본과 8강전에서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예선 7경기를 전승으로 장식, 1번 시드를 받았던 한국은 16위로 막차를 탔던 핀란드마저 눌러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 첫 엔드부터 스틸에 성공했다. 대거 4점을 따내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2엔드에서 1점을 스틸하며 5-0으로 앞섰다. 한국은 3엔드에서 2점을 내준 후 4엔드에서 스틸을 당해 1실점, 5-3으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5엔드에서 또 한 번 4점을 따내 9-3으로 크게 앞서 사실상 핀란드의 사기를 꺾어 놓았다. 한국은 6엔드 3실점, 7엔드 1실점으로 9-7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8엔드 경기 중 상대의 기권을 받아냈다.
8강 상대 일본은 후지사와 사쓰키와 야마구치 쓰요시가 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후지사와는 평창올림픽 활약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박보영 닮은꼴 외모로 화제가 된 후지사와는 여자 단체팀의 스킵으로 출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편 남녀가 짝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8개의 스톤을 사용하는 4인조와 달리 6개만 쓴다. 또 4인조가 10엔드까지 펼쳐지는데 반해 믹스더블은 8엔드까지만 진행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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