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파레디스(30·두산)가 두번째 2군행 첫 경기를 치렀다.
파레디스는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된 파레디스는 19일 1군에 올라왔지만, 이틀 뒤인 21일 두 번째 2군행을 지시받았다.

개막 후 12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로 부진했던 파레디스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두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 엔트리 말소된 잠실에서 타격폼 재정비에 나섰던 파레디스는 이날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1회말 KIA 선발 김유신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난 파레디스는 3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 첫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파레디스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 째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신성현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는 데 성공했다.
7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파레디스는 9회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KIA의 12-1 대승으로 끝났다. 김유신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문경찬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타선에서는 류승현, 오준혁, 오상엽이 3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정덕현이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서두원(2이닝 1실점), 배창현(2이닝 3실점 2자책), 송주영(2이닝 3실점 1자책이 모두 실점을 했다. 타선에서는 국해성과 이우성이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