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손주인이 잠실구장에서 LG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손주인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6번 3루수로 출장했다. 올 시즌 첫 잠실구장 출장.
손주인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LG를 떠나 삼성으로 돌아갔다. 2002년 삼성에서 프로 입단한 손주인은 2013시즌을 앞두고 LG로 트레이드됐다. LG에서 2루수 및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쏠쏠하게 활약했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떠나게 됐다.

손주인은 시범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렸고, 지난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경기에서 8타수 4안타(타율 5할)를 기록 중이다.
27일 잠실구장을 찾은 손주인은 경기 전 LG와의 대결 느낌을 묻자 "잠실구장 좋죠"라며 "박살내야죠. 어떻게 비수를 꽂지"라고 농담반 진담반 각오를 보였다.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의 처지를 생각하면, 삼성 선수들은 어느 팀이든 물고 늘어져야 한다.
손주인은 1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루측 LG팬들은 일부가 일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손주인은 헬멧을 벗어 1루측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그리고 첫 타석 초구에 배트가 부러지며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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