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30)이 비교적 무난한 투구 내용으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5회까지 6점을 내준 팀 타선의 지원까지 등에 업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98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다.
올 시즌 첫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16의 무난한 출발을 알린 김광현은 이날도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순항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임병욱의 번트안타, 박동원의 우전안타, 김지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결과적으로 이택근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만 줬다.

4회에는 1사 후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장영석 임병욱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만 6-1로 앞선 5회에는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2사 후 이정후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2사 1,2루에서 김하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초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다소 투구수가 많았던 김광현은 5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뒤 승리투수 요건과 함께 6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6회 현재 7-2로 앞서며 3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