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에 가수 조용필, 윤도현이 참석했다. 고(故) 김광석의 노래도 함께 울러퍼졌다.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조용필과 윤도현은 27일 오후 6시 30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했다.
각 방송사는 특집 방송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만찬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건배하며 "자유롭게 오고 갈 그 날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만찬에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남측 예술단 자격으로 방북해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조용필, 윤도현이 참석했다.
윤도현은 tvN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 중 급히 귀국해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SNS를 통해 "꽃이 만발하는 한반도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불가리아에서 급 한국에 왔습니다! 역사적인 정상회담 만찬에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윤도현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할 수 있는 비표를 SNS에 추가 게재하며 감격적인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용필, 윤도현을 비롯, 이날 만찬장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 오연준 군은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열창했다. 오연준 군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선곡 배경과 관련해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하며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8 남북정상회담'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 등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발표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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