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마운드와 홈런 세 방을 앞세운 SK가 3연승을 기록했다.
SK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완승했다. 3연승을 기록한 SK(19승9패)는 선두 두산 추격전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13승17패)은 연패가 길어지며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SK 선발 김광현은 5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활약했고 이재원도 2타점을 수확했다. 노수광 김동엽도 멀티히트. 반면 넥센은 선발 한현희가 6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최근 풀이 죽은 타선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이택근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SK는 1회 선두 노수광의 3루타에 이어 로맥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점을 먼저 따냈다. 2회에는 선두 정진기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재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성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3회 임병욱의 번트안타, 박동원의 우전안타, 김지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1사 후 이택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숨을 돌린 SK는 4회 로맥 김동엽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재원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 4-1로 앞서 나갔다.
SK는 5회 1사 후 노수광의 2루타에 이어 한동민의 우월 2점 홈런(시즌 6호)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이 5회 김하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자 6회에는 김동엽이, 7회에는 한동민이 솔로포 한 방씩을 터뜨리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6회 서진용, 7회 윤희상, 8회 정영일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넥센은 9회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으나 그 이상에 이르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