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아델만의 실망투, 최하위 삼성의 현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27 21: 00

삼성 외국인 투수 아델만이 실망스런 피칭으로 연패를 끊는 임무를 성공하지 못했다. 
아델만은 2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아델만은 삼성이 1선발로 영입한 투수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기대치에 모자란다. 15일 한화전에 3.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21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 2승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22⅓이닝을 던진 아델만은 직구 구속은 평균 142km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보다 2~3km 떨어진 상태. 196㎝의 큰 키에서 내려 찍는 장점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투심과 싱커를 구사하는 것은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KT전에서 투심(싱커)를 9개 던지며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잘 활용했다. 
27일 LG전, 전체적으로 제구가 높았다. 112구를 던졌는데, 직구(투심 포함) 57구, 체인지업 38구, 커브 17구를 던졌다. 
최근 6연승을 달리는 LG 타자들은 아델만의 직구,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공략했다. 0-1로 뒤진 2회 김현수가 아델만의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아델만은 볼넷 후 2연속 안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2할6리로 부진한 강승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LG 타선에서 마지막 터지지 않고 있는 9번 강승호에게 맞았다. 1-4로 벌어졌다. 
아델만은 3회에도 김현수에게 3루타, 채은성에게 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김용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양석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4~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까지 투구 수가 112구로 강판됐다. 
삼성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9위 롯데와는 1경기 차이로 그리 멀지는 않다. 외국인 투수들이 조금 안정되는 듯 했으나, 다시 부진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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