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 팀 간 3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13승 1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KT는 시즌 16패(13패) 째를 당했다.
이날 홈 팀 KT는 심우준(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유한준(우익수)-윤석민(3루수)-황재균(1루수)-로하스(중견수)-박경수(2루수)-오태곤(좌익수)-장성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금민철.

이에 맞선 KIA는 한승혁이 선발 투수로 나섰고, 김선빈(유격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정성훈(3루수)-홍재호(2루수)-백용환(포수)-이명기(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후 나지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성훈의 볼넷, 백용환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3루타를 날리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로하스가 땅볼로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오태곤이 한승혁의 직구(151km)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면서 KT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 침묵한 가운데 KIA가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KIA는 김주찬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김주찬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주자가 모두 사라졌지만, KIA는 정성훈의 안타, 홍재호, 백용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결국 이명기의 2타점 2루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 KIA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성훈의 안타 뒤 대주자 홍재호의 도루가 이어졌고, 이명기와 김선빈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버나디나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8-2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8회말 유한준이 솔로홈런을 날리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한승혁에 이어 이민우(1이닝 무실점)-임창용(1이닝 1실점)-유승철(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 이날 승리를 지켜냈다.
한승혁은 지난 2014년 4월 20일 문학 SK전으로 1468일 만에 선발 승리를 따냈다.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금민철은 시즌 3패(2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