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역전승' KIA, 병살 찬물도 막지 못한 집중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27 21: 52

뜨겁게 올라왔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병살타. 그러나 KIA 타이거즈가 흔들림없이 승리를 이끌어냈다.
KIA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 팀 간 3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2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2회말 3루타와 홈런으로 2-1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가운데 KIA는 6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주찬과 최형우가 연이어 안타를 치면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지완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주자가 모두 사라졌다.

역전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KIA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성훈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분위기를 재정비했고, 이어 홍재호와 백용환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었다. 2사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주자를 가득 채운 KIA는 이명기가 심재민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꿰뚫는 타구를 만들었다.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이명기는 2루에 안착했다. 동시에 KIA는 4-2로 경기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되살렸다.
흐름을 찾은 KIA는 8회초 버나디나의 투런 홈런을 비롯해 4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KT 유한준이 임창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벌어진 점수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창용에 이어 김세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KIA는 8-3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KIA는 2연패에 탈출과 함께 시즌 13승 13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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