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이 달라진 이유 중 하나가 FA 김현수의 영입 효과다.
지난해와 올해의 LG 타선에서 가장 큰 변화는 김현수의 존재감이다. 중심타자를 영입해 중심을 잡게 됐고,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부상 이후로는 4번타자를 맡고 있다.
김현수는 27일 잠실 삼성전에서 115억 몸값을 해냈다. 이날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초반 맹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 아델만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김현수의 홈런포를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해 4-1로 역전했다. 무사 1,3루에서 김용의의 역전타, 1사 1,2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김현수는 3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렸다. 채은성이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 들였고, 1사 1,3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6-1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6회 2사 2루에서 좌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8-1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고, 후속 타자 채은성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6회까지 홈런-3루타-2루타를 차례대로 기록하며 '히트 포 더 사이클' 에 단타만 남겨 뒀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대기록은 무산됐으나, 팀 승리의 히어로는 분명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