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연패를 끊고 2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두산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끊어내고 가장 먼저 20승(8패)을 선착했다.
반면, NC는 2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12승17패가 됐다.

두산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1회초 류지혁과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병살타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지만 상대 포일로 선취점을 얻었다.
NC는 곧장 반격했다. 1회말 박민우의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1루수 땅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스크럭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로 기회를 이었고 모창민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이재학의 122km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월 솔로포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6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의 볼넷과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1루수 땅볼 때 NC 1루수 스크럭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행운의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8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의 2루타와 박건우의 중전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도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면서 5-2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무사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최주환과 박건우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박치국과 곽빈이 경기 후반 3이닝을 삭제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5⅔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아쉬움이 남는 수비로 인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