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영건 필승조들은 건재했다.
두산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탈출하면서 20승(8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팀이 됐다.
두산은 이날 NC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행운의 추가점을 뽑아내 3-2로 리드를 잡은 채 6회말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자와 승부가 이전 경기들과 달리 다소 힘겨웠고 많은 공을 뿌렸다. 이날 10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6회부터 일찍이 필승조들이 가동돼야 했다.
주중 SK와의 3연전에서 두산은 이영하-린드블럼-장원준의 선발진을 내세웠지만 린드블럼만이 6이닝을 소화했을 분 이영하가 3⅔이닝, 장원준이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진의 소모가 극심했다. 영건 필승조들이었던 박치국, 곽빈 모두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지난 24일과 25일 나란히 연투를 기록했던 박치국과 곽빈은 전날(26일) 하루를 쉬었다. 그리고 이날 3-2로 앞선 6회말부터 마운드를 책임졌다.
박치국이 두 번째 투수로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박석민과 모창민은 모두 범타로 처리했지만 노진혁,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박치국은 2사 1,2루에서 위압감 있는 대타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1점의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7회부터는 곽빈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곽빈은 7회 NC의 박민우, 이종욱, 나성범의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경기를 안정시켰다.
8회말에도 곽빈이 올라왔다.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석민을 삼진,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혼란스러웠던 경기를 정리시켰다.
박치국과 곽빈이 경기를 안정시킨 덕분에 두산 타선은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과 김재호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들은 3이닝을 샂게하면서 마무리 김강률에게 9회 바통을 넘기면서 승리를 지켰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