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468일만의 선발승' 한승혁, "후회없는 시즌 만들고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27 22: 12

한승혁(25·KIA)이 약 3년 만에 선발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한승혁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승혁은 2014년 4월 20일 문학 SK전(6⅔이닝 1실점) 이후 146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선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승혁은 2회 3루타와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실점을 했지만, 156km의 빠른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포크를 적절하게 섞어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한승혁이 호투를 펼치자 타선도 힘을 냈다. 4-2로 앞선 7회말 한승혁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 타선은 8회초 다시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8-3으로 승리를 잡았다.
한승혁은 "팀이 연패 중이기도 했고 너무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포수 (백)용환이 형 리드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며 "두산전에서 변화구 위주로 던지면서 투구수도 늘어나고 볼카운트도 몰려 직구 위주로 피칭을 했다. 그런데 초반 장타가 나와 빨리 볼 배합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특히 포크볼이 잘 듣지 않아서 슬라이더로 구종을 교체한 것이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한 후회없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변화구 컨트롤에 신경을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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