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연패탈출을 위해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가 필요하다.
넥센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을 치른다. 4연패로 7위에 처진 넥센(13승 17패)이 연패탈출을 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2위 SK(19승 9패)는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넥센은 로저스, SK는 박종훈이 선발로 출격한다.
로저스는 SK와 시즌 첫 대결이다. 그는 3월 24일 한화와 시즌 개막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후 네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이 없던 그는 4월 22일 역시 한화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유독 친정팀 한화가 강한 모습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2다.

SK의 거포군단은 경계대상이다. SK는 홈런 1위 최정(13개), 2위 로맥(11개), 3위 김동엽(10개)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합작한 홈런만 무려 34개다. 여기에 한동민도 7개를 때려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넥센 선수 중 홈런 5개 이상을 친 선수가 마이클 초이스(6개, 공동 12위) 한 명 뿐임을 감안할 때 대포에서 큰 차이가 난다. 로저스가 자칫 방심해서 큰 것 한 방을 허용하는 순간 경기는 그대로 넘어간다. 로저스의 공 끝에 모든 것이 달렸다.
SK 선발 박종훈도 상승세다. 그는 3월 28일 KT와 시즌 개막전 5⅓ 6실점 패배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아무래도 타선의 지원을 받은 영향이 크지만, 선발등판한 5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지며 선발투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종훈이 이번에도 5이닝 이상 버텨준다면 SK가 이길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