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벗어날 수 있을까.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둥지를 틀었다. PSG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를 바이아웃 금액으로 바르셀로나에 지불, 네이마르를 획득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팀을 이탈할 때까지 29경기에서 30골 19도움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데뷔 시즌도 지나지 않아 불화설과 함께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고 싶어하지만 PSG가 네이마르를 절대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후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를 정리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네이마르다. 네이마르 역시 레알 마드리로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서는 PSG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제외했다. 프랑스에서는 이것이 불법이다. 이는 네이마르가 계약기간 PSG 허락이 없이 다른 구단을 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이런 점을 들어 PSG의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어떤 순간에도 판매와 관련해 서두르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계약기간인 2022년까지 네이마르의 이적이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PSG의 재정문제라고 언급했다. PSG가 재정적 페어 플레이 규정(FFP)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고 판단됐을 때는 네이마르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FFP는 클럽이 벌어들인 돈 이상을 지출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클럽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없애고 축구계의 인플레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이 규정을 만들었다.
PSG는 최근 여러 차례 FFP 규정 논란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직 FFP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항상 의혹에서 그치고 있다. 사실상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셈이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리그에서 당한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네이마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목표로 브라질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월드컵에 맞춰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오는 5월 17일 최종 테스트를 거치면 자유롭게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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