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았다...이산가족 상봉하길” 추신수가 본 남북정상회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4.28 15: 29

남북정상회담으로 미국 현지에서 추신수(36·텍사스)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겨레와 세계에 엄숙히 천명한다”며, 3개 조 13개 항으로 이뤄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은 JSA의 군사분계점을 넘나들며 손을 맞잡아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 소식은 미국은 물론 주변국에도 톱뉴스로 다뤄졌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28일 남북정상회담을 뉴스로 접한 추신수의 반응을 발 빠르게 전했다. 아무래도 분단국에서 온 추신수가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느꼈을 반응이 궁금한 모양이었다.
추신수는 “두 정상이 만나는 사진을 보고 정말 ‘와우’ 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소름이 돋는다. 한반도에 정말 좋은 일이다. 아주 특별한 만남이었다. 나도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한반도에는 아직 이산가족이 많다. 부모를 만나지 못한 형제자매들이 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강한 더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며 민족의 통일을 염원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는 한반도의 남쪽인 부산에서 자랐고, 북한과 인연은 없다. 추신수는 올해 등록된 5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500경기 이상 출전했다. 그는 지난 겨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화봉송을 맡는 등 한국을 대표해서 뛰고 있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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