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다저스)이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두 방을 맞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즌 첫 대결에서 5⅔이닝 4피안타 2피홈런 7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4-2로 리드한 6회 교대해 시즌 4승을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2회가 고비였다. 류현진은 처음으로 만난 에반 롱고리아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상대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낸 사인과 다르게 3연속 체인지업을 고집했다. 체인지업이 우측 낮게 들어왔지만 롱고리아가 기다렸다는 듯이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쓴웃음을 지었다. 실투가 아니라 수싸움에서 졌다는 의미였다.
두 번째 홈런은 실투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연속 볼로 들어갔다. 카운트에서 몰린 류현진은 3구 커브를 던졌는데 중앙으로 높게 들어왔다. 크로포드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겼다. 4회초 다저스 타선이 대거 4득점을 뽑아 류현진을 도왔다. 류현진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스로 득점을 해결했다.
올 시즌 류현진이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류현진은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두고도 첫 피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표한바 있다. “실투는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긴 샌프란시스코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