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4호 홈런 폭발…양키스는 7연승 행진 (종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28 14: 26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짜릿한 손 맛을 봤다. 그러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42타수 14안타)를 기록하고 하고 있던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리면서 타격감을 자랑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해 1볼-1스트라이크에서 97마일(156km) 포심을 받아쳐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그대로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힘있는 타구로 지난 7일 오클랜드전 이후 나온 오타니의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던 오타니는 세베리노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1루로 전력 질주했지만, 결과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7회말 타석 때 대타 루이스 발부에나와 교체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전력 질주를 하다 1루수와 충돌을 피하려고 한 것이 베이스를 잘못 밟았다. 오타니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3할4푼1리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끝났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가운데, 5회와 6회 양키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그러나 7회말 마이크 트라웃과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 안드렐튼 시몬스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브렛 가드너의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승부가 흐른 가운데 양키스가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10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블레이크 파커의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고, 4-3으로 앞서 나갔다. 10회말 아롤디스 채프먼이 무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잠재웠고, 결국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는 7연승과 함께 시즌 16승(9패) 째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시즌 10패(16승) 째를 당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오타니 쇼헤이(위), 브렛 가드너(아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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