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이 2승 요건을 갖췄다.
김대현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볼넷(4개)과 사구(2개)가 많았으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48km의 빠른 볼과 변화구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 제구가 잘 안되는 날에도 버티는 힘을 보여줬다. 불펜 지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공 13개로 박해민, 김상수, 이원석을 가볍게 3아웃을 잡았다.
2회 1사 후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 강민호를 몸 맞는 볼로 내보내 1,2루에 몰렸다. 지난해까지 LG에서 뛴 손주인 상대로 1B-2S 유리한 카운트로 잡은 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 2사 후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헌곤이 1S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를 잡은 김대현이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 배영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후 박해민에게 9구 접전 끝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볼넷으로 허용, 4이닝 연속 주자 2명을 내보냈다.
삼성은 5회 수비 실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박해민이 중월 3루타로 출루, 김상수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원석의 타구는 1루수 땅볼, 김용의가 1루를 밟고 2루로 리버스 병살을 시도하려다, 홈을 노리던 3루 주자를 잡으려 3루로 던졌으나 세이프됐다.
2사 2,3루에서 러프의 타구는 3-유간을 빠질 듯한 타구, 3루수 양석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1루로 던졌는데, 베이스를 한참 벗어나 뒤로 빠졌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공식 기록은 3루수 내야안타와 3루수 송구 실책.
LG 타선이 5회말 4득점, 6-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 김대현은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렸다. 투구 수는 105개. 좌완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최성훈이 좌타자 강한울, 박해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6-3이 됐다. 셋업맨 김지용이 조기 출격해 1사 만루 위기를 삼진-내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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