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보니야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보니야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첫 등판에서 3⅓이닝 9실점을 할 때 4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단 1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덕분에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3.42로 좋았다. 그러나 이날 고의4구 포함해 5개의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보니야는 1회 한 점을 내줬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 때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삼성의 2루수가 수비시프트로 1루쪽으로 옮겼는데, 정상적인 위치라면 잡을 수 있는 땅볼 안타였다.
2회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이번에는 수비 도움으로 벗어났다. 선두타자 유강남을 볼넷, 김용의가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양석환을 볼넷으로 보냈다. 강승호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상수가 2루 베이스 옆으로 슬라이딩 캐치, 2루수 강한울에게 글러브 토스로 건넸다.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3회 수비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강습 타구를 1루수 러프가 글러브 밑으로 빠뜨리면서 우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기록은 실책. 1사 1,3루에서 김현수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하위 타순 상대로 삼자범퇴, 1사 후 양석환과 강승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2 동점이 된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볼넷과 오지환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을 3B-1S에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한 고비를 넘겼다. 2타석 연속 적시타를 때린 김현수는 고의4구로 피했다. 그러나 채은성에게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맞고 2-3이 됐다.
유강남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삼성 벤치는 최충연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충연이 김용의에게 1루 내야 안타를 맞아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보니야가 내보낸 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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