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 린이 2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주 1부 우승자가 김경호로 결정된 가운데, 이날 2부의 문을 열어줄 가수로는 알리와 김종서가 선정됐다.

알리는 조용필 18집 수록곡 '그 또한 내 삶인데' 무대를 꾸몄다. 알리는 "2008년 힘들었던 시기 낭떠러지의 날 끌어올린 곡"이라며 "조용필을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종서는 조용필의 대표곡 '못 찾겠다 꾀꼬리'를 열창했다. 데뷔 30주년 기념 방송에 출연했던 김종서는 20년이 지나 그의 5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했다. 하지만 알리가 김종서를 꺾고 1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주인공은 하동균과 바다였다. 하동균은 "유행하는 사운드를 많이 듣고 그걸 본인의 음악으로 구현하시는 부분을 정말 존경한다"며 '바람의 노래'를 선곡했다. 그 결과 하동균이 416표를 받으며 알리를 꺾고 1승 주인공으로 이름 올렸다.
바다가 그 뒤를 이어 무대에 올랐다. 바다는 조용필의 대표곡 중 하나인 '꿈'을 선곡했다. 세련된 사운드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최고 수준의 명곡을 선곡한 바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미고 마지막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바다는 424표를 받아 하동균을 꺾고 다시 1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 다음 무대 주인공 린은 '고추잠자리'를 선곡하며 "조용필은 남자가 가진 최대한의 섬세함이 있어 매력있는 남자 보컬이다. 곡 자체가 가진 아우라가 대단하다. 곡 전체를 흐트러트리지 않으려 한다"며 원곡의 매력을 살린 인상적 무대를 펼쳤다. 그 결과 린은 바다를 꺾고 2부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린은 감격에 눈물을 쏟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