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실책에 무너지지 않은 김재영, '에이스 풍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8 19: 58

실책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한화 사이드암 김재영(25)이 어엿한 에이스 풍모를 뽐내기 시작했다. 
김재영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한화의 4-2 승리와 함께 김재영은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평균자책점도 6.10에서 4.67로 낮췄다. 
김재영은 1회 2사 후 이병규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진을 뽑아냈다. 2회에도 첫 타자 채태인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재영은 그러나 김문호와 앤디 번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신본기를 2루 땅볼 유도했지만 정근우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실책을 했다. 병살로 이닝 종료가 돼야 할 상황이 졸지에 1사 만루로 번졌다. 나종덕을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손아섭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첫 실점했다. 
실책 이후 밀어내기 볼넷까지, 자칫 와르르 무너질 수 있었지만 김재영은 무너지지 않았다. 황진수를 2루 내야플라이 유도하며 추가점을 막은 김재영은 3회에도 선두 이병규의 땅볼 타구를 1루수 송광민이 놓치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이대호를 초구 낮은 직구로 3루 땅볼을 유도, 5-4-3 병살로 고비를 넘겼다. 5회에는 손아섭과 이병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도 성공했다. 6회에도 2사 후 김문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번즈를 투수 앞 땅볼 잡고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처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투구수가 99개였지만 한화 벤치는 김재영으로 밀어붙였다. 첫 타자 신본기의 기습 번트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7회 1사에서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시즌 개인 최다 101개로 스트라이크 64개, 볼 37개. 
최고 구속은 141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된 공으로 장타를 1개밖에 맞지 않았다. 직구(61개)·투심(2개) 외에 포크볼(33개)·커브(5개)를 구사했다. 주무기 포크볼을 결정구 삼아 4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달아오른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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