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회 난조 극복' 왕웨이중, 굳건했던 에이스 확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28 20: 08

NC 다이노스 왕웨이중이 1회 30개를 던지는 험난하게 시작했지만 굳건한 에이스임을 재확인시켰다.
왕웨이중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5-1 승리를 이끌면서 왕웨이중은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이날 왕웨이중의 역투가 돋보였던 것은 1회 다소 난조를 보였던 부분을 극복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로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것. 

왕웨이중은 1회를 험난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 박건우에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볼이 많았고 타자와 승부를 힘겨워했다. 압도하는 느낌이 없었고 계속 커트를 당했다. 
그러나 두산 타자들의 끈질긴 역공에도 왕웨이중은 흔들리지 않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삼진,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일단 1회에만 공을 30개나 던졌다. 
1회 30개의 공을 던졌던 여파를 왕웨이중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남은 이닝들의 관건이었다. 그리고 왕웨이중은 관건이었던 부분을 슬기롭게 이겨나갔다. 
2회부터 투구수를 점차 줄여갔다. 3회 20개를 던졌지만 그 외의 이닝들에서는 모두 13개 이내의 공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2회 13개, 4회 12개, 5회 13개, 6회 9개). 결국 6회까지 97개의 공으로 끊었다. 
왕웨이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가 다소 많은 여파가 이제 미치는 듯 했다. 김민혁과 박세혁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왕웨이중은 1회 이후 맞이한 최대 위기에서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무사 1,3루에서 정진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점수와 맞교환했다. 왕웨이중과 NC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실현시켰다.
주자들을 모두 없앤 뒤 왕웨이중은 당당하게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면서 흔들리지 않으면서 승리 기회를 쟁취했다.
NC 타선은 2회 1점을 얻은 뒤 침묵했지만 왕웨이중이 역투에 응답하면서 6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 승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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