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9회 2타점 역전타를 앞세운 SK가 4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9회초 터진 최정의 2타점 역전타에 힘입어 6-4로 역전승했다. SK(20승 9패)는 4연승을 달려 두산과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넥센(13승 18패)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안타로 출루했다. 2루수 김혜성이 넘어지며 타구를 잘 잡았지만 투수 로저스의 1루 커버가 늦어 안타가 됐다. 노수광은 2루까지 훔쳤다. 한동민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고종욱이 놓쳤다. 그 사이 노수광이 홈인해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1사 1,2루서 김동엽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병살타 코스였지만 유격수 김하성이 송구를 서두르다 실책을 범했다. 공이 흐른 사이 한동민까지 홈인했다. SK가 2-0으로 달아났다.
넥센도 반격했다. 1회말 임병욱이 1루수 로맥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택근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김하성의 희생타가 터져 임병욱이 홈인했다. 넥센이 1-2로 추격했다. SK는 2회초 노수광의 적시타에 최항이 홈인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은 맹추격에 나섰다. 4회말 김하성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김규민이 1타점 3루타를 터트려 김하성을 홈으로 불렀다. 김혜성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져 넥센이 3-3 동점을 이뤘다.
5회 이정후는 2루수 최항의 송구실책으로 1루에 살아나갔다. 이택근의 땅볼에서 최항은 다시 한 번 송구실책을 범해 이정후를 2루로 보냈다. 결국 이게 화근이 됐다. 김하성의 적시타에 이정후가 홈인했다. SK로서 뼈아픈 순간이었다.
넥센은 8회 김상수, 9회 조상우가 등판했다. 9회 2사에서 나주환이 안타로 나갔다. 노수광은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했다. 2사 1,2루 위기서 정진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SK가 4-4 동점을 이뤘다. 최정의 2타점 역전타가 나오면서 SK가 6-4로 뒤집었다. 조상우가 3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넥센은 9회말 역전에 나섰다. 하지만 한 번 식은 방망이를 되살리기는 어려웠다. 마이클 초이스까지 대타로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을 힘이 없었다. 넥센 불펜진은 로저스의 시즌 3승을 날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