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지-이기정으로 구성된 한국 믹스더블 컬링대표팀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의 외스테르순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WMDCC) 2018 러시아와의 4강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이 좌절돼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스위스에 5-7로 패한 캐나다를 만난다. 반면 러시아는 결승에 올라 스위스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예선 7경기 포함 8강전까지 10전전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이날까지 이번 대회 유일한 전승팀이었다. 그러나 대회 첫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첫 엔드를 내준 뒤 2엔드를 스틸 당하며 0-2로 밀렸다. 이후 한국은 3엔드 1점, 5엔드 2점을 따내 3-3으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한국은 6엔드에 2실점하며 3-5로 밀린 후 파워플레이에 나선 7엔드에서 오히려 스틸을 당해 승기를 남겼다. 결국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한편 남녀가 짝을 이루는 믹스더블은 8개의 스톤을 사용하는 4인조와 달리 6개만 쓴다. 또 4인조가 10엔드까지 펼쳐지는데 반해 믹스더블은 8엔드까지만 진행된다. /letmeout@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