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김지용 "만루 의식 않고 사인대로 던졌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28 20: 59

LG 필승조 김지용이 또 만루 위기를 막아냈다. 
김지용은 28일 삼성전에서 6-3으로 쫓긴 6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만 선발 김대현이 2사사구, 좌완 원포인트 최성훈이 2볼넷을 허용했다. 경기가 갑자기 달아올랐고, 삼성측 관중석은 뜨거웠다. 
김지용은 예리한 슬라이더로 달아오른 환호성을 침묵시켰다. 첫 타자 김상수 상대로 1볼에서 슬라이더 3개를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원석도 슬라이더 2개를 연거푸 던져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 승계 주자 실점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LG측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8회 1사까지 2이닝을 던지며 강민호에게 홈런 1방을 맞으며 1실점했다. 앞서 6회 1사 만루를 막은 것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김지용이 위기를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김지용은 경기 후 "만루 상황이었지만, 주자를 의식하지 않았다. 강남이만 믿고, 던지라는 사인대로 던졌다"며 "마운드에 오르면 적극적으로 던지려고 한 것이 볼카운트가 유리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팀 8연승에 도움이 되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용은 시즌 8홀드를 기록하면서 넥센 김상수와 부문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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