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메이커로 스타1 팬들 넘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홍그리거' 임홍규가 두 시즌 연속 ASL 4강 진출에 나선다. 임홍규는 UFC 파이터인 맥그리거를 연상케하는 외모로 일반인들에게 유명세를 탔고, 지난해 연말 스타1 이벤트 쇼 매치에서는 한 손과 왼 발로 플레이를 하면서 장안의 화제가 됐다.
임홍규는 29일 오후 7시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는 'ASL 시즌5' 8강 3경기 변현제와 5전 3선승제에 나선다. 기세 측면에서는 임홍규와 변현제 두 선수가 막상막하다. 임홍규는 약점이로 불리던 저그전서 '폭군' 이제동을 16강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변현제는 그동안 참여했던 대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5에서는 8강 진출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임홍규가 스파클, 변현제가 글래디에이터를 밴하면서 8강 3회차 경기는 1세트 '제3세계'를 시작으로 글래디에이터 스파클 트랜지스터 제3세계의 순서로 진행된다.
온라인 연습성적만 따지면 임홍규가 변현제에 열세다. 4월 29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임홍규의 4월 온라인 프로토스전 전적은 56전 25승 31패로 44.6%에 불과하다. 1세트 전장인 제3세계는 8승 16패로 승률 33.3%, 2세트 글래디에이터 5승 3패 62.5%, 3세트 스파클은 1승 3패 승률 25%, 4세트 트랜지스터는 10승 9패 승률 52.6%를 기록 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저그를 상대로 변현제의 4월 온라인 전적은 좋지 않다는 것. 변현제도 29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저그전 전적이 74전 29승 45패, 승률 39.2%로 저조하다.
프로토스의 강세 속에서 임홍규가 변현제를 잡고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