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최정(31·SK)은 홈런에 집착하지 않았다.
SK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9회초 터진 최정의 2타점 역전타에 힘입어 6-4로 역전승했다. 2위 SK(20승 9패)는 4연승을 달려 공동 1위가 됐다. 넥센(13승 18패)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9회 2사에서 3-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이 때 나주환의 안타와 노수광의 사구가 나왔다. 정진기의 1타점 적시타로 4-4가 됐다. 2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이 타석에 섰다. 넥센 입장에서 정진기와의 승부에서 무조건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홈런왕과 마주한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 결국 사단이 났다. 최정의 2타점 역전타가 터져 SK가 승부를 뒤집었다. 그대로 경기는 넘어갔다.

경기 후 최정은 “앞선 타석에서 안 좋아 동점이 되니 타석에서 편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마음을 비우고 들어갔다. 조상우의 공이 너무 빨라 치겠다는 마음보다 ‘앞으로만 치자’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두산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최정은 “작년보다 덕아웃 분위기가 아주 좋다. 이기는 맛을 알아가고 있다. 특히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즌 13홈런으로 1위인 최정이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어 올 시즌도 최정이 가장 홈런왕에 유리하다. 그는 “아직 모른다. 시즌 초반이다. 사실 홈런보다 오늘처럼 팀 승리에 기여하는 중요한 안타가 더 좋다. 홈런은 덤이라고 생각한다”며 홈런왕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