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박병호(32)와 서건창(29)은 없지만 영건들이 쑥쑥 크고 있다.
넥센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13승 18패)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전 넥센은 박정음(29)을 말소하고 김규민(25)을 1군에 올렸다. 최근 부진에 빠진 마이클 초이스를 과감하게 선발에서 빼고, 1루수에 김규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장정석 감독은 “요즘 김규민이 2군에서 잘 친다. 오늘 1루수로 나간다”며 기대를 걸었다.

준비된 김규민은 기대에 보답했다. 넥센이 맹추격에 나선 4회말. 김하성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타석에 선 김규민은 SK 선발 박종훈의 공을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김규민의 1타점 3루타를 터진 사이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뿐만 아니라 서건창의 부상을 틈타 2루수로 도약한 김혜성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넥센이 3-3 동점을 이룬 소중한 순간이었다.
김규민은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14경기서 21타수 5안타, 타율 2할3푼8리를 기록했다. 넥센에 외야자원이 워낙 넘치다보니 올해는 백업 1루수로 뛰고 있다. 마침 박병호의 부상을 틈타 기회가 왔다. 김규민은 어렵게 얻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김혜성 역시 서건창의 부상으로 생긴 2루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원래 내야수비 하나는 1군에서도 알아주던 김혜성이다. 이번 타점으로 그는 공격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
넥센은 초반 기둥 박병호와 서건창의 부상으로 어렵게 시즌을 풀어가고 있다. 그나마 대체자원인 김규민과 김혜성이 공수에서 활약해준 것은 작은 소득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