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24·넥센)의 154km 강속구도 넥센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넥센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9회초만 3점을 내주며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13승 18패)은 5연패의 늪에 빠져 8위까지 처졌다.
넥센은 4-3으로 앞선 9회초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아웃카운트 세 개만 잡으면 승리할 수 있는 상황. 조상우는 최고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가지고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성현을 땅볼로 처리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 조상우의 구위로 볼 때 어렵지 않게 시즌 7호 세이브를 올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야구는 9회 투아웃부터였다. 나주환의 안타와 노수광의 사구가 나왔다. 정진기의 1타점 적시타로 4-4가 됐다. 2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조상우가 완벽하게 무너진 순간이었다.
넥센 선발 로저스는 7이닝 6피안타 6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시즌 3승을 날렸다. 1선발 에이스를 투입하고도 역전패를 당한 넥센은 5연패를 면하지 못했다. 모든 선발로테이션을 한 번씩 투입하고도 다 졌다는 뜻이다. 자칫 넥센의 연패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특히 넥센 불펜의 부진은 심각하다. 아무리 선발진이 잘 끌어줘도 불펜이 무너지면 답이 없다. 올 시즌 조상우가 붙박이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구위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구가 되지 않아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있다. SK전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로 조상우의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치솟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