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데뷔 첫 선발로 나서는 신인 투수 김진욱(18)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용덕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진욱이가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것이다. 프로 첫 선발이란 자체가 그렇다. 그래도 공 하나 던지면 긴장이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구원으로 2경기 나선 김진욱은 이날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 중 가장 먼저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 베테랑 선발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용덕 감독은 과감하게 김진욱 선발 카드를 꺼냈다. 그래도 만 18세 어린 투수의 선발 데뷔는 가슴 떨리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한용덕 감독은 "나도 1988년 프로 첫 경기에서 해태 백인호 선배에게 2루타를 맞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처음에는 포수 미트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한 방 맞고 나서 좋아졌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 1988년 7월5일 빙그레 투수로 청주 해태전 구원으로 프로 데뷔전을 가진 한 감독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한 감독은 "그 당시 난 변화구도 제대로 못 던지는 투수였다. 그때 나보다 지금 진욱이 볼이 훨씬 좋다. 구속도 거의 150km 가까이 나오고, 슬라이더와 커브에 서클체인지업까지 던질 줄 안다"며 "오늘 상황을 봐야겠지만 좋은 모습일 때 빼주려고 한다. 오늘 투구를 보고 다음 등판 계획을 생각해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 감독은 전날 시즌 2승째를 거둔 토종 에이스 김재영에 대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히길 하는 바람이다. 팀이 리딜딩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간에 재영이가 군대를 가면 아쉬울 것 같다. 지금 모습이라면 충분히 대표팀도 가능해 보인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