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발목’ 김성민, SK전 2이닝 1실점 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29 15: 00

넥센의 연패 탈출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24)이 친정팀을 상대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
김성민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넥센은 로테이션상 최원태의 선발 등판 차례였으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김성민이 대신 선발로 출격했다. 1회와 2회 다소 고전한 김성민은 2회까지만 투구수가 61개에 이르러 오랜 이닝을 버티지는 못했다.

1회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선두 노수광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정과 11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투구수 관리의 실패로 이어졌다. 다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로맥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실점했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무난하게 잡았으나 2사 후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빌미가 됐다. 이어 이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성우의 2루 도루 때 포수 박동원의 3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1점을 내줬다.
2이닝 동안 1실점은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그러나 61개의 공을 던진 상황이라 더 많은 이닝을 끌고 가기는 무리였다. 구위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자 넥센 벤치는 3회부터 김선기를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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