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더블의 주역 엠마뉴엘 프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놓아 관심을 모았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프티는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 가진 독자들과의 문답코너에 맨유에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실제 프티는 '당신의 경력 동안 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클럽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맨유에서 뛸 수 있었다"면서 "나는 맨유에서 긱스, 스콜스 등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하지 못한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다"고 썼다.
프랑스 대표팀 출신인 프티는 지난 1997년 AS모나코에서 아르센 웽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로 합류했다. 프티는 파트리크 비에라와 함께 강력한 중원을 형성하며 1997-199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석권했다.
프티는 2000년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2001년 첼시로 옮겼다. 프티는 첼시로 이적하기 전 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등과도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결국 프티는 첼시로 이적할 당시 맨유와 계약하지 않은 것에 후회를 드러낸 것이다. 프티는 당시 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프티의 이 발언은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아스날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와 현지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웽거 감독이 올 시즌 후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프티의 발언을 더욱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2004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프티는 "특히 지금은 리버풀에 빠져있다"면서 "나는 클롭 감독을 좋아하고 그와 함게 뛰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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