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했기 보다는 수원이 자멸한 경기".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10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이승기-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9승 1패 승점 27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K리그 1서 8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수원이 자멸한 경기였다. 라이벌전이 아쉬웠던 것은 오후 2시 경기였다는 점이다. 선수들이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이라면서 "선수들에게 경기 내용을 요구하지 못할 정도였다. 분명 아쉬움이 많지만 매 경기 선수들이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다. 5월 20일까지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정신력으로 힘든 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보경의 퇴장과 신형민의 부상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한다. 조성환이 훈련을 시작한 상태지만 아직 확인해봐야 한다. 다음 경기는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10연승을 거둔 전북은 무실점 행진도 9경기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팀으로 본다면 무실점 연승은 고무적이다. 선수들이 매 경기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만 수비수들이 잘 버텨줬다. 그리고 송범근이 선방을 펼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방부터 압박을 요구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5월까지 고생이 많았는데 지금은 적응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