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골' 이동국, "베테랑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29 16: 30

"베테랑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다".
전북 현대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10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이승기-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9승 1패 승점 27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K리그 1서 8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후반 팀의 2번째 골이자 쐐기포를 터트린 이동국은 이날 생일이었다. 1979년 4월 29일에 태어난 그는 올해 마흔이다. 여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님 최다승 퍼포먼스가 있는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수원에 승리한 것이 가장 기쁘다.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일 축포를 쏜 그는 "생일 전 후로 경기가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앞선 식사자리에서 선수들이 축하 해줬다. 축하를 받아야 할지 위로를 받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골을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두자릿수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그는 "출전 시간이 줄었기 때문에 찬스가 정말 귀하다. 오늘도 찬스가 많았는데 다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면서 "시즌을 지나다 보면 분명 기회는 올 것이라 생각한다. 월드컵 전 후로 두자릿수 득점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득점왕 도전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중요한 것은 동료들이 살아나야 한다. 후배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노장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베테랑의 활약에 대해 항상 응원하고 있다. 남들이 모르는 노력을하고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결실을 맺어서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감독님의 300승을 함께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김민재의 경우 해외에서 오퍼가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맨체스터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했다. 전북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 곁에서 많은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