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무실점 첫 승' 이영하, 5선발 공백 채운 알찬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29 17: 03

두산 베어스 이영하(21)가 5선발 공백을 없애는 역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영하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영하는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두산은 5선발 자리가 공석이다. 이용찬이 옆구리 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쉽지 않은 일정들을 소화해야 한다. 일단 임시 선발들로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인데, 후보군 중 한 명이 이날 선발 등판한 이영하였다.

올 시즌 이영하는 필승조로 자리 잡은 자원 중 한 명이었다. 다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이용찬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첫 등판은 아쉬웠다. 지난 24일 문학 SK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그러나 이날 이영하는 SK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이날 이영하는 최고 146km까지 찍은 속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91개의 투구 가운데 65개의 속구를 구사했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승부 덕분에 슬라이더(15개)와 포크볼(11개)을 간간히 던지면서도 NC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었다. 
이날 이영하는 별 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풀어갔다. 1회 선두타자 이재율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이후 김성욱을 1루수 뜬공, 오영수와 나성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이영하는 6회까지 자신감 넘치게 던졌다. NC 타자들은 별 다른 반응을 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무4사구 경기를 펼치는 등 제구에서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이영하의 역투에 타선도 적절하게 응답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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