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루징 시리즈' KIA, 끝내 터지지 않은 한 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29 17: 08

KIA 타이거즈의 타선이 끝내 뭉치지 못했다. 2연패는 당연했다.
KIA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5차전에서 3-5로 패배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패배하면서 KIA는 KT와의 3연전은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첫 날(27일) 8-3으로 완승을 거둘 때만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이명기가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버나디나도 홈런을 비롯해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두번째 경기인 28일 흔들리기 시작했다. 10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KIA가 올린 점수는 단 2점. 그 중 1점도 버나디나의 홈런으로 나온 것이었다.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KIA는 2-9로 완패를 당했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펼친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KT는 박경수와 로하스의 투런 홈런으로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는 7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윤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함께 노렸다.
8회초 KIA는 1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상화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3타자 연속 사사구를 허용해 밀어내기로 두 점을 추가했다. 한 점 차. 1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KIA의 추격은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대타 정성훈과 백용환이 KT 세번째 투수 심재민에게 연이어 삼진을 당해 물러났고, 역전이 불발됐다.
KT는 8회말 유한준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KIA는 9회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한 번 추격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번에는 버나디나와 이명기가 나란히 침묵했다. 결국 KIA는 끝내 KT의 꼬리를 잡지 못했고, 아쉬움 속 한 주를 마쳐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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