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미국 무대서 승리를 맛봤다.
표도르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 로즈몬트에서 열린 벨라토르 198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48초 만에 미어를 TKO로 제압했다.
헤비급 그랑프리 8강전 가운데 1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표도르는 초반 왼손잡이 미어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펀치와 테이크다운으로 필사적으로 방어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미국 무대 4연패 늪에서 벗어난 표도르는 차엘 소넨(미국)과 그랑프리 4강전에서 맞붙는다. 소넨은 지난 1월 열린 8강전에서 퀸튼 잭슨(미국)을 판정으로 누른 바 있다.
그동안 미국 무대 진출 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던 표도르는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일본 프라이드FC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표도르는 연패탈출에 성공,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