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극심한 변비 야구' 한화, 16출루에도 3득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29 17: 39

한화가 잔루 11개 변비야구로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16출루에도 불구하고 3득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한화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3-4 한 점차로 패했다. 불펜야구로 롯데 타선을 4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12안타 4볼넷으로 기회는 계속 찾아왔지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1회 시작부터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3타자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도 이성열-양성우의 연속 안타에도 불구하고 더블 스틸 실패와 최재훈-오선진의 삼진으로 기회를 날렸다. 

3회에는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1·2루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지만 이성열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흐름이 뚝 끊겼다. 
2-4로 역전당한 4회에도 양성우의 안타, 최재훈의 2루타로 무사 2·3루 절호의 찬스가 왔지만 대타 송광민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하주석·이용규의 연속 삼진으로 단 한 점도 빼내지 못했다. 
5회 역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정근우의 안타, 김태균의 2루타로 다시 한 번 무사 2·3루가 왔지만, 호잉의 잘 맞은 타구가 2루 직선타로 잡히는 등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가중시켰다. 
8회 선두타자 양성우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1점차로 쫓아갔다. 1사 후 송광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로 이동훈을 투입하며 롯데를 압박했지만 8회 1사에 투입된 마무리 손승락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주석의 헛스윙 삼진, 이용규의 중견수 뜬공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 9회 공격에서도 1사 후 김태균이 2루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동점 주자가 나갔지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안타 12개와 볼넷 4개로 16출루에 성공했지만 홈에 들어온 주자는 3명에 불과했다. 극심한 변비야구 속에 위닝시리즈도 다음으로 미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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