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신본기의 거포 본능이 팀의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신본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도 신본기의 한 방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 상황. 신본기는 한화 구원 장민재의 3구째 높게 들어온 139km 직구를 걷어 올리며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4호 홈런. 지난해 기록한 5개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는데 올해는 4월 마지막 경기에 4홈런을 쳤다.

경기 후 신본기는 "상대 투수가 지금까지 몸쪽 승부를 많이 걸어왔다. 카운트가 투볼이라 바깥쪽보다 가운데나 몸쪽으로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좋은 타이밍에 타격하려 했는데 홈런이 됐다. 장타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의식하지 않고 하위타선에서 출루를 많이 해 상위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신본기는 "홈런을 친 이후 스윙이 무너지는 경향도 예전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컨택에 집중하려 신경 쓴다. 결혼 후 아내가 매일 보양식을 만들어주며 내조를 해준 덕에 계속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